[코로나19] 美 일부 검사양성률 40%…"경악 금치 못하겠다"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입력 : 2020-11-23 16:27
11월에만 300만명 나와…"얼마나 퍼졌는지 가늠 못해"
미국 코로나19가 보건 당국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당국이 실제 감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주에서는 검사 양성률이 무려 40%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CNN 등 현지 언론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220만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25만명을 넘어선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뜻하는 검사양성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3%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여러 주에서 양성률이 20%를 넘어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와이오밍, 사우스다코다, 아이오와, 아이다호 등 일부 주에서는 양성률이 무려 40%를 넘어선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만약 양성률이 지나치게 높다면 검사 자체가 증상이 심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넓게 확산하고 있는 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보다 실제 감염자가 훨씬 더 많은 것이라는 의미다. 

세계보건기구는 양성률이 5%이하로 14일 동안 유지되기 전까지는 봉쇄를 풀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유나이티드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사진=AFP·연합뉴스 ]



미국 내 신규확진자는 11월 22일 기준으로 이미 300만명 이상 나왔다고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인용해 CNN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이후 월간 단위로 최고치다. 문제는 증가세가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1월 셋째주 감염자 수는 전주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검사 수가 14.5%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단순히 검사수가 늘어 감염자가 폭증한 것은 아니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새로운 감염의 확산은 입원·사망 환자의 수를 더욱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트랙킹프로젝트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적어도 8만 3227명을 넘어섰다. 12일 연속 입원환자 기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병원연합회에 따르면 최소 24개 병원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전문가들은 신규확진자 및 입원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고 있을 뿐만아니라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브라운대학교의 메건 레니 박사는 "만약 추수감사절에 이동한 5000만명 중 1%만 전염이 된다고 해도 이미 확진자가 50만명이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내년 봄 혹은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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