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극찬한 코로나 치료제, 美 FDA 긴급사용 승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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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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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인지 평가 계속"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사진=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FDA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투약 대상으로는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로 한정했다. 여기에서 65세 이상 고위험군도 포함된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복용한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줄었다고 FDA는 밝혔다. FDA는 앞으로도 계속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 약물을 투여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약을 투약받고 "상태가 바로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이 약물이 나를 치유했다"며 극찬한 바 있다.

단일클론 종류의 항체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초 미국 제약회사 일라리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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