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간·자연 공존 '핵심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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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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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건축공간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 참석

  • "인간·자연 공존하는 도시환경 조성, 핵심과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건축공간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CI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환경 조성'이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건축공간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언택트와 온택트가 일상이 됐고, 경제불황과 기후변화 같은 위기에도 직면해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며 "한국판 뉴딜은 사람, 환경, 성장의 조화를 통해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 경제와 사회의 녹색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에 주목한다"며 "오늘 출범하는 건축공간연구원의 사명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건축도시정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서 있는 지금 연구원 여러분 각자가 도전과 혁신을 통해 건축과 도시공간정책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20일 건축공간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 환영사 전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건축공간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CI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축공간연구원 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싱크탱크 ‘건축공간연구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박소현 건축공간연구원 원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해주실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님과 토론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건축공간연구원의 모태는 2007년 설립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입니다.
연구소는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친환경 도시정책’,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도시 공간 정책’ 같은 국민 행복을 중심에 둔 건축도시공간 정책 연구를 선도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13년 동안 애써주신 연구소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제가 대한민국 건축의 대가들이 모이신 심포지엄에 간다고 하니까, 동료들이
“최소한 건축의 3대 구성요소는 알고 가야 되지 않겠냐?”
그래서 제가 조금 공부를 했습니다. 여러분, “구조, 기능, 미” 맞습니까?(박수)
전문가 앞에서 제가 아는척을 할려니까, 당일치기 한 것인데요.

건축의 3대 구성요소 각각이 본연의 기능을 하고 조화를 이뤄야만 비로소 건축물다운 건축물이 될 것입니다.

‘건축물’ 뿐만이 아니라, ‘건축과 도시공간 정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구조, 기능, 미 3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구조 면에서, ‘국민 소통과 참여를 높여, 수용성 높고 기초가 튼튼한 건축 정책’ 기능 면에서,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그린뉴딜 건축 정책’ 미적인 면에서, ‘삶터와 일터의 품격, 자부심을 높여주는 좋은 건축 정책’

앞으로 건축공간연구원이 대한민국 건축 정책의 미래를 이렇게 잘 만들어가실 것으로 기대하는데, 여러분 그렇게 동의하시죠? (박수)
네, 그렇게 좀 잘 성장 발전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건축공간연구원 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언택트와 온택트가 일상이 되었고, 경제불황과 기후변화 같은 위기에도 직면해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사람, 환경, 성장의 조화를 통해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입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 경제와 사회의 녹색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에 주목합니다.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환경 조성’이 핵심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린 뉴딜의 정신입니다.
오늘 출범하는 건축공간연구원의 사명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건축도시정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서 있는 지금,
연구원 여러분 각자가 도전과 혁신을 통해, 건축과 도시공간정책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위대한 건축물은 세상을 바꿉니다.
연구원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일찍이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건축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건축은 인간에게 쉼과 행복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건축물 안에서 보냅니다.
건축물은 일상 그 자체입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이곳도 건축물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축물을 통해 쉼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건축물이 세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축공간연구원이 최고의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건축공간연구원 개원과 기념 심포지엄을 축하드리며, 연구원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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