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라면 인기지도' 발표…농심 신라면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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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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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파게티·안성탕면 뒤이어

  • 경남·부산, 안성탕면 약진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 [사진=농심]

코로나19와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신라면은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와 안성탕면이 뒤를 이었다.

농심은 19일 닐슨코리아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발표했다.

전국 라면 매출은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 등 5개 제품이 전국 매출 '톱5'를 형성했다. 이들 제품은 각 사를 대표하는 1등 브랜드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9.9%의 점유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신라면 팬이 특히 많은 지역은 충청북도로, 점유율 12.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농심은 "신라면은 특유의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앞세워 1991년 이래 지금까지 30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2위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신드롬의 주역 짜파게티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p 늘어난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지역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신라면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에서는 농심 안성탕면이 1위를 기록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3위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덜 매운 삼양라면이 지역 음식과 잘 어우러지고, 호남에 생산 공장을 둔 삼양식품에 대한 친근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 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 사발면이 3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 대의 점유율로 3위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1~3분기 매출은 1조6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1% 증가했다. 분기 누적으로는 최고치다.

통상 날씨가 추워지는 11∼12월이 라면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연간 국내 라면 매출이 사상 최고치인 2018년의 2조9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3분기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55.4%로 작년 동기 대비 1.4%p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체된 라면시장이 특수를 보였고 대부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인기 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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