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중견기업, 포스트코로나 변화·혁신 이끌 주체"

박경은 기자입력 : 2020-11-19 14:50
18일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 참석 "정부, 차세대 혁신기업군 육성"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내 중견기업 최대 행사인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글로벌 전문기업화를 촉진하고 차세대 혁신기업군을 육성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성장단계별 사다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에 모범이 되는 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민첩성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중견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며 "모든 정책은 '부처 사업 간 이어달리기'를 통해 정책지원 효과를 높이고, 이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또 "저는 2006년 산업부 장관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그 밑바탕에는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을 탈피해 질 좋은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그리고 다시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연대와 협력"이라면서 "중견기업은 그 연대와 협력의 고리에서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한국경제가 변화의 파고를 넘어 글로벌 선도경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는 중견기업과 그 길을 함께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18일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 전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내 중견기업 최대 행사인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중견기업인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6회 중견기업인의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어 오신 한국 중견기업의 모범을 보이신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3년부터 ‘중견기업연합회’를 이끌며, 올해에도 행사를 준비해주신
강호갑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앞서, 우리 강호갑 회장님의 기념사를 잘 들었습니다. 강호갑 회장님의 정책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그리고 또, 세상을 보는 시각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 든든하고 우리나라의 중견기업들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에대해 소개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중견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 주장을 열심히 했던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저의 책무를 다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박수) 감사합니다.

우리는 올 한해 참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영 여건도 매우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자국 우선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같은 불안한 대외환경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3분기 GDP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수소차 세계판매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2위 도약 등 신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GDP 전망을 세계 10위로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최악의 경제상황에서도 온 국민의 헌신적인 코로나 방역 동참,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우리의 경제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입니다.

우리 중견기업의 노력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경제를 든든히 받쳐주는 중견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중견기업인 여러분,

저는 2006년 산업부 장관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을 탈피해, 질 좋은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질 좋은 성장은 강소・중견기업 중심의 생태계를 확장시켜, 우리 경제의 허리를 튼튼히 할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가 야기한 지각변동 속에서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민첩성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중견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주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정부는 항아리형 경제로 본격적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단계별 성장을 돕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강소・중견기업을 집중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입니다.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글로벌 전문기업화’를 촉진하고, ‘차세대 혁신기업군’을 육성하겠습니다.
성장단계별 사다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에
모범이 되는 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정책은 ‘부처 사업간 이어달리기’를 통해 정책지원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도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중견기업인 여러분,

항아리형 경제는 중요한 전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로 상생의 정신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그리고 다시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연대와 협력’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뒤흔든 지난 300여일간 어떠한 경제주체도 혼자서는 결코 팬데믹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연대와 협력’은 선택이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숙명입니다.

중견기업은 그 연대와 협력의 고리에서 중심이 되는 핵심축입니다.
한국경제가 변화의 파고를 넘어 글로벌 선도경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중견기업과 그 길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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