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미니 출격 앞두고 5G 텃밭 지키기 나선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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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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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갤럭시 S20 FE 모델 공시지원금 상향...최대 48만원

  • 3분기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사상 최고치 72.3% 기록

  • 아이폰12, 갤럭시 노트20 사전판매량 넘어서...애플 시장점유율 상승 전망

아이폰12. [사진=애플 제공]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미니와 프로맥스의 20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노트, 팬 에디션(FE), 갤럭시 폴드 등 기존 갤럭시 모델의 공시지원금이 일제히 올랐다. FE 등 일부 모델은 출고가 기준 반값에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는 갤럭시를 추격하려는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0 FE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19일부로 최고 42만원까지 올렸다. 앞서 LG유플러스가 14일, KT는 15일 해당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최대 45만원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출시 당시 출고가 89만9000원의 갤럭시 S20 FE 모델을 이통3사에서 3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이통3사의 FE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으로 실구매가는 60만원 초반대였다. FE는 한 달 새 실구매가가 반값으로 떨어졌다.

출고가 170만원이 넘었던 갤럭시 폴드 역시 실구매가가 최근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KT가 지난 1일로 갤럭시 폴드의 공시지원금을 70만원까지 올리면서, 갤럭시 폴드의 현재 실구매가는 90만원이 됐다.

이외에도 이통3사는 갤럭시S20과 노트20 등 100만원이 훌쩍 넘었던 플래그십 모델에 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출고가 140만원이었던 갤럭시노트20은 실구매가가 90만원까지 떨어졌으며, 출고가 120만원인 갤럭시S20 역시 60만원 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갤럭시 시리즈의 공시지원금 상승은 애플 견제용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고대수는 총 340만대로, 점유율은 7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모델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집중된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4분기에는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는 아이폰12 시리즈 전 모델의 사전판매량은 이미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출시 첫날 10만대, 일주일 후 30만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의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사전예약 판매량만 지난달 말 기준 약 6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 역시 이미 아이폰11 판매량을 넘어섰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12 시리즈는 갤럭시 모델에 비해 별도로 마케팅을 할 필요 없을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며 "아이폰12 출시 덕분에 전체적으로 5G 가입자 증가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20.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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