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사업 확대 박차..."20조 투자 더 키우고 전기차 출시 앞당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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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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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 발표한 '전기차 전환 계획'에 "너무 늦다" 비판 수용

  • 투자 규모 확대·캐딜락 등 EV 출시 일정 2030년서 앞당겨

미국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이 전기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종전 2025년까지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모델 전환을 계획했던 GM은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고 전기차 양산 일정도 더욱 앞당긴다.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중 전기차 사업 전략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배라 CEO는 19일 바클레이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자동차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전기차 모델 확대와 생산 가속화 등의 세부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GM은 '탈 내연기관'을 목표로 내걸고 대대적인 전기차 전환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00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에는 자사의 대표 모델인 캐딜락 시리즈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계획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위치를 차지하자, 종전 장기간 1위 기업이었던 GM 측은 '전기차 전환이 소비자들의 시대적 요구'라는 경각심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이터는 GM이 대표적으로 캐딜락 리릭의 전기차 모델을 2022년 후반에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이와 같은 출시 계획에 대해 회사 안팎으로 "너무 늦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라 CEO는 캐딜락 전기차 전환 일정을 2025년으로 5년 더 앞당기고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금도 종전 200억 달러에서 대폭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식통은 로이터에서 GM의 픽업트럭 모델인 허머를 전기차로 개조한 GMC 허머의 "개발 일정도 18개월 더 빨라졌다"고 언급하며 "회사가 제품 개발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GMC 허머 계획을 발표한 GM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22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조립공장 개조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초에도 배라 CEO는 향후 3년에 걸쳐 70억 달러(약 7조7756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자체 제작 배터리인 '얼티엄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0마일(644㎞)를 달릴 수 있는 얼티엄 배터리는 GM과 LG화학의 합작사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출시하며, 양사는 지난 4월부터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연간 생산량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2년 출시 예정인 GM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GMC 허머.[사진=G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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