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은행 점포가 사라진다…국민·하나·우리銀, 연말까지 55곳 정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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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1-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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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가 사라진다…국민·하나·우리銀, 연말까지 55곳 정리

주요 시중은행이 연말 대규모 영업점 폐쇄에 나선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3곳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총 55개 점포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한다. 당국이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건 후 영업점 통폐합에 소극적이었던 은행들이 점포 축소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국내 점포 55개를 통폐합한다. 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30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이어 우리은행 19개, 하나은행은 6개의 점포를 각각 정리한다. 이들 3개 은행이 이 기간에 폐쇄하는 점포 수는 지난 상반기 국내 4대 은행이 정리한 영업점(104개)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다음달 문을 닫는 점포는 더 많아질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2일 점포 3곳을 정리했지만, 30일에 16곳을 추가로 폐쇄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2월 30일 영업점 4곳을 통폐합했다.

◆"가붕개는 호텔·공장에나 살라고?"…이낙연 아이디어에 민심 활활

수도권 전세난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당정은 전세 대책을 통해 10만 가구 안팎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 시내 호텔과 공장, 오피스텔, 상가 등을 인수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속내다. 그러나 정작 여론은 싸늘하다. 벌써 '호텔 거지' 등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부정적인 여론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의 대규모 단기 공급을 골자로 한 정부의 전세대책이 19일 발표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등은 당초 1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부처간 조율 문제로 하루 연기됐다.

내년 1분기까지 10만 가구 안팎의 공공임대주택를 공급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빈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전세물량으로 재공급하는 '매입임대'와 ‘전세임대'가 거론된다.

또 소득기준을 완화해 중산층도 입주 가능한 전용면적 85㎡평형 임대주택 모델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중산층 대상 35평대 공공임대 내용,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은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을 청년이나 취약계층에게 공급하는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 논란이 되는 방안은 관광호텔·상가·공장·사무실 등 상업 목적의 공간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주거용으로 개조한다는 공급안이다. 관광호텔 등을 활용하면 전세가구 수요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여론은 차갑다. 카카오톡 단체톡방이나 부동산스터디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는 "너 어디 사니? '난 방직 공장', '저는 R 모텔 살아요'" "일반 국민은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 취급 받으며 평생 닭장에 살라는 거냐" "호거(호텔거지)라는 신조어 또 생기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 르네상스, R&D에만 1조7000억

정부가 차세대 핵심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30% 증액하는 등 ‘지원자’ 역할을 하며 민간 투자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화 및 시장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천 송도, 충북 오송, 대구, 강원 원주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 클러스터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송도 방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장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인천시장, 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 계획을 풀어냈다.

우선 정부는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R&D 예산을 올해보다 30% 증액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한다. 이 중 범부처 협력 연구 예산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400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급화 등 의약품 생산 역량 내실화 △의료기기 패키지 시장 진출 △데이터 활용 확대·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고도화 등 성장 기반 강화를 지원한다.

◆​기업들 비상…사업장 확진자 속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들 기업은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조치를 하며,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에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 모바일 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물을 폐쇄하고 신속하게 방역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층은 오는 20일까지 문을 닫는다.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지난 17일 저녁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캠퍼스 내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 후 19일까지 폐쇄한다. 밀접 접촉자는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2주간 재택근무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건물 52층에서 일하는 한화자산운용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층을 봉쇄했다. 같은 층 근무자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는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빌딩에서 근무하는 SK이노베이션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에는 SK E&S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단독] 서정진 "내년 상반기 글로벌社와 코로나 백신 CMO 계획"

셀트리온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정부 주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의 꿈'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세계적으로 100개 정도의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10개 이상이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 본다"며 "그중에서 셀트리온이 (위탁) 생산할 수 있는 대상 회사가 있다면 같이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고 자국용 (백신을) 확보하면서 같이 협력하는 체계에 대해서 셀트리온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데나 등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서 회장은 이들을 포함한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완성 추이를 지켜본 뒤, 위탁생산 계획을 진행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위탁생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가 없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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