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의혹' 김봉현 "여권 상대 로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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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11-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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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여권 정치인을 상대로 한 로비가 없었다고 다시 진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 조사에서 "옥중 입장문에서 밝힌 대로 여권 정치인에게 직접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처음 발표한 옥중 입장문에서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로 여권 인사에 대한 뇌물 진술을 강요했다"며 "실제로 자신이 돈을 건넨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자신과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 사이에서만 돈이 오갔다"며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나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김 전 회장 조사와 동시에 검찰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 전 회장에게 뇌물을 받고 금감원 자료 등을 넘긴 김 전 청와대 행정관도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한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이들은 '검사 술접대'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이들과 대질신문을 마친 뒤 변호인을 통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검사들을 상대로 한 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술접대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이름이 적힌 룸살롱 영수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해당 룸살롱을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에 접대사실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사 3명을 지난 15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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