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명상앱 악플·평점 테러..."돈 벌려고 만든 앱" 댓글+평점 1.8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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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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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방송화면캡처 & 코끼리 앱]


혜민스님이 참여해 만들어진 명상 애플리케이션(앱)이 악플과 평점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저서로 큰 사랑을 받았던 혜민스님이 TV 예능에서 으리으리한 자택을 공개했다가 '무소유' 스님이 아닌 '유소유' '풀소유' '플렉스님' 등이라고 불리게 됐다. 특히 혜민스님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명상 앱 '코끼리'에는 돈 벌려고 만들어진 앱이라는 악플까지 달리고 있다. 

방송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코끼리' 사용자 리뷰 게시판에는 "이 어플 이용하면 저도 풀소유 각 나오나요?(블**)" "돈 벌려고 만든 앱. 정작 본인은 명상 수행해본 적도 없으면서(마**)" "혜민스의 민낯을 알게 되니 다 돈벌이로만 들리네요 차라리 중을 하지 말고 상담사나 하시지(김**)" "이 모든 상황에 실망을 느낍니다. 진정한 종교인이 되시길(연**)" "혜민스님 덕분에 마음이 심란해지네요. 환불 원합니다(우**)" "이 앱을 접하고 불안, 불면, 스트레스가 더 생겼어요. 1점 드립니다(여**)" 등 비난과 비아냥 가득한 댓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방송 전까지 해당 앱은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았으나, 1점이 쏟아지면서 현재는 1.8점까지 떨어졌다. 

해당 앱은 혜민스님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돼 지난해 8월 론칭 당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가 1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었다. 1년 만에 누적 33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2019년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선정을 비롯해 '2019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 '2020 애플 앱스토어 에디터 추천'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독하지 않아도 일부 무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제해야 한다. 1개월 이용권은 5900원이며, 1년(12개월) 이용권은 3만 5000원이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 혜민스님은 코끼리 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혜민스님은 "마음이 괴롭고 힘든데도 시간과 거리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던 많은 사람들을 위해 2년 전부터 명상과 강연 앱을 제작하고 있다. 현대 사회 사람들이 잠을 못 자는 이유가 생각이 많아서다. 자꾸 걱정되고 내일 할 일 생각하고 그런데 그럴 때 따뜻한 메시지 음원을 들으면 내 생각을 안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잠이 들게 된다"며 앱을 홍보했었다. 

하지만 이날 남산이 보이는 자택이 공개된 후 평소 무소유를 강조했던 혜민스님의 반전 모습에 비난이 일기 시작했다. 또한 외국인 스님인 현각스님이 "속지 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다. 

논란이 거세지자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 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16일 현각스님도 혜민스님과 70분 간 통화를 했다면서 돌연 "오늘 아침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연락하며 지내기로 했다. 내가 조계종에 속하든 그렇지 않든, 혜민 스님은 내 영원한 진리의 형제일 것이고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중한다"는 글을 올려 서로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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