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文대통령, 스가 총리와 첫 화상 대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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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11-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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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文대통령, 스가 총리와 첫 화상 대면...“특히 반갑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취임 축하를 위해 지난 9월 24일 첫 정상 통화를 한 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면서 “한나라의 위기는 곧 이웃 나라의 위기였고, 공동 대응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 제도는 아세안+3이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에서 나눈 아이디어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깉다”면서 “앞으로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총 104건…대부분 70~80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10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대다수는 7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조사 중인 1명을 제외한 103명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0시까지 신고된 101명과 비교하면 3명 늘어난 수치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104건 가운데 103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1건은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104명의 대다수는 70세 이상 고령층이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40명, 60대 미만이 10명, 60대가 8명 등이었다. 70대 이상 사망자는 모두 86명으로, 사망자의 82.7%를 차지한다.
 
​영 김, 현역 꺾고 美 하원의원 당선…한국계 4명 의회 입성
한국계 영 김(한국명 김영옥)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김 후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앞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후보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주) 후보도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는 4명이 미 연방하원에 진출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집계에 따르면 김 후보는 50.6% 득표율을 기록해 시스네로스 의원을 1.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두 후보의 표 차는 4천여 표다.

김 후보로서는 2년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이민자로서 각고의 노력과 결단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며 "지금 워싱턴DC에는 당파적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초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곳곳서 노동자 대회..."전태일 3법 쟁취"
'전태일 3법 쟁취' 등을 촉구하는 노동자 대회가 14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정부는 집회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곳곳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로 소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민주노총은 여의도 여의도공원과 여야 당사, 서울역, 대방역 등 서울 30여 곳에서 99명 이하의 조합원이 각각 참여하는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이밖에 대구와 전주, 제주 등에서 집회가 열렸고 참가자들은 전태일 3법 쟁취, 노동법 개악 저지 및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해고 금지와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철폐, 농민 기본법 제정 등 민중 생존권 쟁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말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수 있다며 집회 자제 또는 최소화를 요청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MS "북·러시아, 한국 등에 코로나19 백신 데이터 해킹 시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제약회사들의 북한과 러시아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MS는 이날 블로그에 국가가 지원하는 러시아·북한의 해커들이 7개 유명 제약회사와 백신 연구자들로부터 귀중한 데이터를 훔치려고 시도한 것을 적발했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최근 몇 달 새 이뤄진 해킹 공격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면서 해킹이 성공한 횟수나 얼마나 피해가 심각했는지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MS에 따르면, 해킹의 표적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관으로, 한국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에 있었다. 표적이 된 기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각기 다른 임상 단계의 백신 후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들의 정체와 관련해선 북한의 대표적 해킹그룹 '라자루스'(Lazarus)와 MS가 '세륨'(Cerium)이라고 이름 붙인 해커 등을 지목했다. 나머지 1곳은 러시아군 요원들인 '팬시 베어'로,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가 지난 7월 코로나19 백신을 노리는 단체로 지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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