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도 K뷰티…中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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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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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LG생건 탈모 시장 정조준…애경산업, 티몰서 샴푸 도전장

중국 내 샴푸 시장이 성장하며 주요 K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샴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샴푸 시장 규모는 502억 위안(약 8조4793억원) 규모에 달했다. 2015년 453억 위안(약 7조6516억원)에서 5년 새 10.8% 커진 것이다. 특히 수입 샴푸의 인기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샴푸 수입량은 같은 기간 1만8595t에서 4만6358t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애경 케라시스 중국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이미지. [사진=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은 이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에 케라시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 샴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티몰 국제관 및 내수관에서 헤어 클리닉 및 퍼퓸 라인의 샴푸, 린스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한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더불어 모델인 배우 수지와 중국 왕훙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스페셜 케어류, 염모제 등도 확대하고 중국 소비자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제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중국 시장 판로 및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기대한다"며 "애경 케라시스는 티몰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내 헤어케어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탈모 샴푸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중국 탈모 샴푸 시장 규모는 15억4000만 위안(약 2602억원)으로 추정된다. 규모는 작으나 지난해 13억2000만 위안(약 2230억원)에서 16.7% 증가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려'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자양윤모' 라인이 22만개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효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 매출에서 려의 비중은 10%에 달한다.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자양윤모, 진생보 등 인기 제품을 광군제 한정판 기획세트로 구성하고 중국 모델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 생방송도 마련하는 등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닥터그루트'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대표 제품인 '탈모증상 집중케어' 라인은 중국에서 탈모 특수 허가를 받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 탈모케어 효과를 강조했다. 티몰과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밀레니얼 세대 인기 걸그룹 로켓걸스의 양차오웨(杨超越)를 글로벌 모델로 발탁해 중화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현지 탈모방지 화장품 유통업자는 코트라(KOTRA) 선양무역관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TS 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 닥터포헤어 등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중국 인기 수입 브랜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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