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K-FOOD 위상 이어간다"...'한‧베 문화페어' 성공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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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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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존, 외식존 등 8만3000여명 방문으로 화합‧소통의 장 열려

'2020 한베문화페어' 참가자들이 한국식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aT 제공]


“평소에 와볼 수 없는 장소에서 다채로운 공연은 물론 한국의 식문화까지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식품은 안전하고 고품질인 프리미엄 식품 이미지가 있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믿고 찾으니 더 많은 장소에서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 현지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는 응우웬티반(25)씨는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한‧베 문화페어에 참가해 이 같이 말했다.

‘2020 하노이 한‧베 문화페어’가 현지인 8만여명이 참가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가 주최하고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이 후원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오페라하우스에서 ‘한·베 상생의 축제! 동행로드’라는 슬로건 아래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의 농식품을 직접 체험하고 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한국식품 홍보 행사에서 한발 나아가 한-베 양국의 다양한 식품, 전통문화, 관광지, K-Beauty 및 4차 산업까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오페라하우스 실내공연장에서는 한·베 대표 쉐프들의 쿠킹쇼, K-FOOD 등 식문화 이벤트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유명가수 및 K-Pop 댄스팀도 초청해 양국의 최신 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장으로 외국의 식문화 행사는 개관 후 처음이다. 또 실내공연장은 물론 외부 정원과 시내 정면도로까지 홍보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식품존’에는 배·포도 등 신선농산물부터 인삼‧홍삼, 가공식품, 장류 등 다양한 한국의 식품을 수입·유통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식품기업 38개 업체가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이 K-FOOD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페라 하우스 야외 정원과 정면 도로에는 56개의 실외 부스를 설치돼 다양한 주제의 식문화 홍보도 병행됐다. 이밖에 한·베 양국의 유명관광지를 함께 홍보한 ‘관광존’, 베트남에서 관심이 높은 한국의 ‘K-뷰티존’, 한국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관’ 등까지 행사기간 동안 한·베 양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다른 한 참가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내에서 높아진 K-FOOD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음식 관련 행사가 열린다면 다시 한번 참여보고 여러 가지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aT 동남아지역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현지 내수경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식품 관련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9월, 베트남 내 한식당의 경영난 해소를 지원하는 'K-FOOD Road in Hanoi'이어 10월에는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2020 한국미식주간‘과 이번 ’2020 하노이 한‧베 문화페어‘까지 베트남에서 한국음식 인지도 제고와 관련 인프라 붐 조성에 힘쓰고 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국식품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상호이해와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남방의 중심인 베트남이 한국 농식품 수출주력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 하노이 한베 문화페어' 현장[사진=a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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