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상사태 선포··· 술집·영화관 등 비필수 사업장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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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1-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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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한 달간 부분 봉쇄 조치··· 이날 오후부터 적용

[사진=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가 2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약 한 달간 부분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

현지 언론 블릭에 따르면 제네바 칸톤(州)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날 오후 7시부터 모든 식당과 술집, 영화관, 박물관 등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분 봉쇄는 오는 29일까지 4주간 시행된다. 제네바는 스위스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다. 스위스는 최근 며칠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전체 26개 칸톤 가운데 제네바 칸톤에서만 보고되는 일일 확진자 수가 전체 신규 확진자의 약 15%에 달한다. 인구가 약 850만 명인 스위스의 일일 확진자 규모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간것 으로 알려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상은 없지만, WHO 규정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재택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네바 정부는 성명에서 제네바대학병원의 병실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르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동을 제한하지는 않겠지만 꼭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집 밖 외출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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