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 특별 게스트로 손정의 회장과 대담
  • "ARM의 진정한 가치는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생태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CEO)과 함께 인류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엔비디아는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 특별 게스트로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ARM을 테크놀로지계의 위대한 보석 중 하나로 묘사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와 ARM의 합병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가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엣지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ARM의 진정한 가치는 ARM을 사용하고 있는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생태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를 ARM의 생태계에 들여놓고자 한다"며 "이는 기존 고객, 라이선스, 파트너사들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우리는 이 라이선스가 더욱 많은 것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ARM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IP) 공급 업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퀄컴·애플·화웨이 등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ARM에 기본 설계도 사용료를 내고 각자의 기술력을 더해 반도체 칩을 만든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글로벌 최강 업체로 꼽힌다. 앞서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은 이에 “ARM 기반 SoC(시스템온칩)가 출하 1조 개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머지 않았다"며 "엔비디아의 AI에 1조 개의 칩셋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놀라운 조합이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수 기업이 이미 ARM의 툴셋으로 SoC를 만들고 이를 게임기·가전제품·로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CEO는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사이언스"라며 "소프트웨어가 다르고 칩이 다르며 방법론도 다르다"고 말했다. 손 회장 또한 "컴퓨터가 처음에는 계산의 진보를, 다음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저장을 가능케 했으며 이제는 마침내 귀와 눈이 되어 음성과 언어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동의했다. 젠슨 황 CEO는 이를 '대규모 인텔리전스(intelligence at scale)'라고 정의하며 "AI의 시대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AI가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한편 인류의 연결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젠슨 황 CEO는 "화상회의가 곧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미래에는 손정의 회장과 내가 각각 일본어와 영어로 말하면 일본어와 영어로 즉시 전환된 말을 듣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CEO.[사진=엔비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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