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임상 2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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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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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염 효과 가진 '티모신 베타4' 단백질 이용

휴온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선다.

휴온스는 30일 식약처로부터 안구건조증 바이오 신약 'HU024'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임상 승인을 기회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진=휴온스]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은 재조합 단백질인 '티모신 베타4'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이다. 티모신 베타4는 인체에 존재하는 내인성 단백질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장, 이동과 분화를 조절해 상처 치료, 항염 등의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온스는 티모신 베타4의 효과를 눈물샘 염증 억제, 안구 내 상처 치료, 안구건조증 치료 등에 적용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국내 임상 2상에서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등을 통해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휴온스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 세계 시장은 5조 원에 이른다. 오는 2028년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이 약 12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글로벌데이터 보고서가 지난 5월 발표되기도 했다.

이처럼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높은 시장성과 성장성을 보이지만, 소수의 약물만이 안구건조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신약이 소수의 약물로 처방이 제한적이었던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바이오 점안제'라는 새로운 처방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HU024'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합성의약품들에 비해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효과 발현이 빠르며 이물감 또한 적다"고 설명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신약에 대해 "개발에 성공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를 이을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후, 글로벌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혁신 바이오 신약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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