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울산 현대차 공장 방문...7번째 ‘한국판 뉴딜’ 행보

신승훈 기자입력 : 2020-10-30 12:59
文대통령, 미래차 보급·주력산업 육성·산업생태계 전환 제시 2022년 '미래차 대중화 원년'...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 보급 2차전지·연료전지 '제2의 반도체'...연 매출 13조 신산업으로

울산시 미래차 산업 지원 정책 설명 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울산시의 미래차 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친환경 미래차 생산 현장 방문은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한국판 뉴딜 성공의 핵심인 자동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미래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울산 현대차 공장 방문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전후 7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울산 현대차 공장 포니 태어난 곳...수소차 압도적 판매 1위

이날 문 대통령은 현대차 공장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 공장”이라며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 ‘포니’가 여기서 태어났고, 지금 제가 타고 있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차 ‘넥쏘’가 만들어진 곳도 이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때 현대차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생산했다”면서 “현재 압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과 ‘미래차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면서 “친환경차 성능을 좌우하는 2차전지도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우리는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세 가지 대책으로 △미래차 보급 속도 △미래차 연관 산업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내 후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했다. 또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세계 1위의 2차전지·연료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해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원의 신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율배송,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등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완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마련, 자율주행 관련 양질의 데이터 댐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 제도 지원 방안 제시...“편의·가격·수요 3대 혁신 중요”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미래차 글로벌 1위 국가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 자동차 생산, 수출 현장에 11차례 방문했다. 2017년 12월 중국 충칭 현대차 5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수소자율주행차 시승(18년 2월), 미래차 비전선포식(19년 10월),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 방문(20년 1월)한 바 있다.

이날 울산 현대차 공장에선 ‘미래차산업 토크 콘서트’가 개최됐다. 미래차 친화적인 사회시스템과 산업생태계를 함께 만들기 위해 청년세대, 자동차업계, 미래차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이들은 업계 투자 계획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미래차 업계는 전 세계 최초 수소전기승용차에 이은 상용트럭 양산, 스위스·사우디 등에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수출 성과를 발표했다. 또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을 최초 공개했다.

이밖에 자율주행시장 선점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협력, 기술 상용화 계획을 공유하고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래차 환산과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편의·가격·수요 3대 혁신을 통한 친환경차 수요 창출이 중요하다”면서 전기·수소차 비중 확대를 통한 완성차 수출 240만대 및 일자리 30만명 유지,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전기·수소차 충전소가 필요한 지역에 빠른 속도로 구축해 핸드폰처럼 상시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개선 효과가 크고 성능이 우수한 차량에 보조금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율주행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해 자율주행시범지구 등을 통한 상용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무선통신망, 정밀지도 등 인프라를 전국 주요 도로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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