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 17년 확정에 "불행한 역사"

김도형 기자입력 : 2020-10-29 16:26
당 지도부 "할 말이 뭐가 있겠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2심을 확정한 것과 관련,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이자 국정 최고책임자가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의 불행한 역사"라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되풀이되는 역대 대통령의 불행이 개개인의 잘잘못을 떠나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준 헌법 체계에서 싹트지는 않았는지 성찰하고 대안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요청에 말을 아꼈다.

이날 전북도의회를 찾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법원 판결에 대해 뭘 (답하겠느냐)"이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내가 할 말이 뭐가 있겠느냐"고 했다.

반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대법원 선고를 보니 참 어이가 없다"며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코드 사법 판결"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주구가 되어 이런 억지 기소를 한 사람(윤석열 검찰총장)을 야권 대선후보로 운운하는 것이나 문 정권에 동조하여 이를 사과 운운하는 것도 희대의 코미디"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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