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연세의료원장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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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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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세브란스 톱5병원으로…송도세브란스 바이오연구 핵심으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2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방형 혁신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세의료원 제공]



“정보기술(IT)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위한 정밀의료를 실현하겠습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인의 진료 및 유전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에서 더 나아가 모든 지식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윤 의료원장은 △IT 인프라 △디지털 의료 및 연구 △빅데이터 연구환경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 △개방형 혁신 인프라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 △연세대-연세의료원-외부 기관 플랫폼 △우수 인재 성장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

우선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병원을 구축하기로 했다.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협력 기관, 연구기관의 모든 데이터를 빅데이터센터로 모으고 이렇게 쌓인 데이터와 인체 유래물, 임상시험 결과 등 모든 의료자산을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와 산업계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협업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이렇게 생산된 연구성과가 의료기술 지주회사 등을 통해 실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인력 및 법률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수 인재를 발굴·성장시키고자 전(全)주기적 의사 및 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역량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내부 연구진과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윤 의료원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결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려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향후 중증질환과 난치성 질환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분야 육성을 위해 산하병원 연구 인프라도 점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 난치질환 중심으로 진료 고도화에 집중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전문 분야 육성을 통해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병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 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만들 방침이다.

윤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산하 기관이 자율성을 갖추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면서 각 기관이 앞으로 미래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디지털 리더 의료기관으로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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