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장마 직격탄…GS리테일, 3분기 영업익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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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0-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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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켓 체질개선 효과 '톡톡'

  • 호텔 사업부 매출 45.8% 급감

GS리테일이 올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장마의 직격탄을 맞았다.  

27일 GS리테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감소한 79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3488억원으로 1.1% 줄었다. 순이익은 661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주력 분야인 편의점 매출은 1조87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9.8% 떨어졌다.

즉석식품과 담배매출은 늘었지만, 학교·학원가 상권 매출 및 하절기 주력 상품 매출이 부진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탓이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영업실적을 보여주는 슈퍼 사업부 매출은 32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3분기 24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4억원으로 130억원이 늘었다. 올 2분기 92억원의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긍정적인 지표를 내고 있다.

기존점은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대거 정리한 덕분이다. 상반기에는 12개를 폐점했으며, 연간 20개 폐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영점은 줄었지만 체인점 형태 신규 오픈은 계속되고 있어 연말 전체 점포수는 320개 내외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GS리테일은 슈퍼 부문의 성장보다는 비용구조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둘 방침이다.

호텔 사업부는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호텔 사업부 매출은 4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8% 급감, 18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투숙률이 다시 낮아지며 전체적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임차료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가중됐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다시 문을 여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것도 악영향 중 하나다.

GS리테일 측은 "위기에 강한 편의점 사업을 기반으로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슈퍼 사업이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며 "편의점은 올해 연간 점포 출점이 목표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언택트 플랫폼 확대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점포 인프라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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