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전문가 믿고 독감 백신 접종하길…저도 오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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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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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에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박 1차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용호 의원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느냐”고 묻자, “다음 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수 있는 날짜가 된다”고 답한 바 있다. 1956년생인 박 1차장은 올해 만 64세로, 만 62~69세 무료접종(10월26일 접종 재개) 대상자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3주 차에 접어든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사회의 각 분야에서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고 경각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대중교통 이용량, 카드 매출 등이 증가하며 일상적인 이동과 활동이 회복되고 있다”며 “자칫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잘못 인식해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있지만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전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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