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력 효율화 작업 일환?"…롯데자산개발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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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10-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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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직 전 직원 대상…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

[BI=롯데]

롯데자산개발이 내부 인력 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롯데그룹 내부의 인력 효율화 작업과 맞물린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부득이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내부에 게재했다.

롯데자산개발이 이렇게 인력 감축 작업에 돌입한 것은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일 만큼 좋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즉시 인력 조정 절차를 밟기보다는 우선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자산개발은 이미 지난해 당기순손실 86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특히 올해는 롯데월드몰, 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개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임대로 납부를 유예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지며 입점 매장의 매출도 크게 줄었다.

롯데자산개발은 부동산 개발, 금융 컨설팅 및 유동화, 쇼핑몰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로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등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 유통BU장 강희태 부회장이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를 겸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인력 재구성은 강희태 롯데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6월 롯데자산개발 대표로 선임된 강 부회장은 연초부터 효율성이 떨어지는 백화점, 마트, 롭스 등 점포들의 구조조정 추진에 관여해왔다.

희망퇴직 대상은 정규직 전 직원이다. 희망퇴직 시 퇴직 위로금은 직급별로 다르게 지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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