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고(故) 이건희 회장은 '혁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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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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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페이스북 캡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파괴적 혁신을 이끈 혁신가’라고 회고했다.

지난 25일 차 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니가 2000년대 초까지 아나로그 TV 시장을 제패하고 있을 때 디지털 TV 기술에 도전적으로 투자해 삼성이 글로벌 디지털 TV 시장과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게 했다”며 “삼성이 소니의 혁신가의 딜레마를 딛고 도약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2000년대 초 실리콘 밸리에 창업해 진출했을 때, 유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삼성의 도약을 언급하며 서울대에서 연구 개발한 인메모리 플랫폼 기술을 신뢰해줬다”며 “삼성의 파괴적 혁신 덕분에 국격이 올라간 것이다”고 회상했다.

차 원장은 “이건희 회장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삼성을 물려받았지만 그는 외부자의 시각을 가진 파괴적 혁신가다”면서 “다행히 1990년대, 2000년대의 한국은 여러 정치 사회적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그의 파괴적 혁신 리더십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는 많이 바뀌었다”며 “국제 여건과 산업뿐만 아니라 민주화로 바뀐 국내 여건에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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