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잡아라…뷰티 업계 침체 '반전' 기회 될까

오수연 기자입력 : 2020-10-25 15:05

LG생활건강 티몰 광군제 온라인 페이지 사진. [사진=LG생활건강 제공]

다음 달 11일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마케팅 대전에 나섰다. 그간 코로나19 영향에 부진했던 실적을 뒤집을 '반전 카드'가 되리란 기대감에 부푼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은 광군제를 앞두고 지난 21일 0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 중국에서 열리는 쇼핑 축제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비견되는 최대 소비 시즌이다. 지난해에는 광군제 하루 동안 거래액 44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뷰티 업계는 최악의 3분기를 보냈다. 4분기 최대 대목인 광군제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여기에 더해 중국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보복 소비'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필수재가 아닌 만큼 코로나19 영향에 글로벌 소비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K뷰티 최대 매출처인 중국은 소비 심리가 거의 회복돼 이번 광군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광군제 예약 판매 시작 11분 만에 5억1100만 위안(약 867억원)을 팔며 지난해 광군제 전체 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은 2800억원이다. 11분 만에 전년 4분기 매출의 31%가량을 벌어들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티몰에 직영몰을 운영하고 있는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수려한, 더페이스샵을 중심으로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후'는 주력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와 '비첩 자생 에센스', '공진향:수 수연' 세트 등을 중심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천기단 화현 세트는 예약 판매 시작 14분 만에 예약 판매액 5억 위안(약 848억원)을 넘기며 올해 광군제 뷰티 카테고리 첫 5억 위안 제품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광군제에 대비해 디지털 마케팅에 힘을 준다. 대표 브랜드 설화수는 이번 광군절을 위해 개발한 스토리 '더 시크릿 오브 에이지리스 뷰티(The secret of ageless beauty)' 테마를 기반으로 영상 및 비주얼 콘텐츠를 개발했다. 중국 대표 소셜 미디어(SNS) 샤오홍수, 도우인, 웨이보 인플루언서들의 쇼트 비디오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외 헤라, 마몽드, 려, 아이오페 등 브랜드에서는 인기 왕홍 레이야, 웨이야, 리자치 등을 활용한 라이브 생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광군제 참가다. 비디비치는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연작은 샤오홍슈, 징둥닷컴, 티몰 글로벌 등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 대표 제품들은 물론 광군제 행사를 위한 전용 세트도 제작해 한정 판매한다.
 

AGE 20's X HBAF 허니버터 아몬드 에디션. [사진=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은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 루나 롱 래스팅 팁 컨실러 등 인기 제품을 할인하고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마련했다. 인기 왕홍과 애경산업 직원들의 라이브 방송도 준비돼있다.

이번 광군제를 앞두고 티몰 견과류 부문 2위 업체인 길림양행의 허니버터아몬드와 컬래버레이션 제품 'AGE 20's X HBAF 허니버터 아몬드 에디션'도 판매한다. 허니버터 아몬드의 귀여운 캐릭터를 팩트에 담아 재미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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