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소병훈 “전주고 나오면 범죄자인가”...정동만에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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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0-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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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장관 "면책특권 있는 자리서 말하지 마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인천국제공항 ‘골프장 게이트’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주고 출신을 거론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소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금 국토부 국감에 전주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위원이 3명이 있다”면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주고 나와서 범죄자 취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주고가 동네북도 아니고 정 의원도 계속 의원생활 하실 것이라면 분명히 사과해달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감에서 스카이72 골프장 운영권과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이 연루된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공사가 국가계약법을 위반했고, 국토부 장관도 이에 연루돼 있다”면서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의원과 같은 학교도 나왔고, 누나 동생하는 사이 아니냐”고 했다. 김 장관은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 의원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 장관은 “저와 누나 동생하는 우리당 의원들이 줄을 섰다”면서 “고등학교를 같은 학교를 나왔으니 의혹이 있다면, 제가 지금 고등학교를 다른 곳을 하나 더 다녀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진짜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면책특권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정론관에 가서 말씀하시라”면서 “30년 넘게 공직에 있는 사람을 그렇게 음해하시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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