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차박' 열풍…고객 잡기 나선 완성차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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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0-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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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박용 매트·테이블 등 액세서리 출시 잇달아

  • 차박 위해 트렁크 사이즈 대폭 키운 차량 출시

  • 차박 체험 행사 열고 용품 대여 플랫폼도 개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차에서 독립적으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차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차박용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트렁크 공간을 키운 신차를 출시하는 등 차박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심플 체어 △심플 테이블 △와이드 담요 △캠핑 행어 △우드 프린팅 텀블러 등 5개 차박 제품을 출시했다. 

차박에 필요한 액세서리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작년과 비교해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차박 열풍 전부터 판매해오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전용 에어매트와 카텐트는 작년 대비 각각 4.4배, 33배 증가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소형 SUV 'XM3' 전용 에어매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XM3 전용 에어매트는 6월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0% 이상씩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8월에 추가로 선보인 XM3 전용 카 텐트 또한 매출이 지속 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한 차박용 에어매트.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차박 열풍이 불자 단종됐던 소형 SUV '티볼리 에어'를 약 1년 만에 재출시했다. 티볼리 에어는 차박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트렁크 용량을 확 키운 것이 특징이다. 티볼리 에어의 트렁크 용량은 720ℓ로, 뒷좌석(2열)을 접으면 1440ℓ까지 늘어난다. 이는 중형 SUV인 기아자동차의 쏘렌토(705ℓ)보다도 크다. 

또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구매고객(선착순 1000명)에게 차박을 위한 '캠프닉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다. 캠프닉 패키지는 △다이아몬드 면타프 △커플캠핑체어세트 △테이블 겸용 폴딩박스 △인디언 담요형 러그 △인디언 가랜드 △인디언 행어 △어드벤처 스티커 △발광다이오드(LED) 멀티 랜턴 △앵두 전구 등 차박에 필요한 장비로 구성됐다.

쌍용차는 차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차박 챌린지' 행사도 마련했다. 다음달 6일을 시작으로 매주 3회 진행한다. 티볼리 에어 시승차가 2박3일 제공되고, 전용 차박 텐트와 에어매트 세트를 무상 대여해 준다. 주유상품권(5만원)도 지급된다.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누구나 손쉽게 차박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험 플랫폼 '휠핑'(휠+캠핑)을 지난달 오픈했다. 

중형 SUV '싼타페', 준중형 SUV '투싼' 등의 차량과 테이블, 체어, 매트, 랜턴 등 필수 차박용품을 함께 제공해준다. 

현대차는 플랫폼 운영과 함께 차박 특화 사양 개발, 차량 구독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에 차박 특화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투싼에는 차박에 최적화된 '폴드&다이브' 시트가 적용됐다. 시트를 접을 때 바닥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어 줘 차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가능케 해준다. 트렁크 용량도 622ℓ로, 기존 대비 109ℓ 확장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준중형 SUV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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