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신설법인, 현금성 자산 80% 가져가면서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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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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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배터사업부문 신설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중 80% 가까운 금액을 가지고 분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10조2552억원의 자산 규모로 출발한다. 이는 지난 6월 말 현재 기준 LG화학 전체 자산 29조원의 35.3%에 해당한다.

자산 규모는 기존 LG화학이 LG솔루션의 2배가 넘지만, 유동자산은 오히려 LG에너지솔루션이 더 많다.

LG화학이 제시한 분할재무상태표에 따르면 분할 후 존속회사인 LG화학의 유동자산은 4조5988억원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자산은 4조6163억원 규모이다.

특히 유동 자산 중에서도 당장 지출 가능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2조3023억원의 78%인 1조7989억원을 LG에너지솔루션이 가져가도록 정했다.

부채는 LG화학 7조9127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4조2970억원을 각각 떠안는 것으로 나눴다.

이 중 유동부채는 LG화학이 4조4305억원, LG에너지솔루션 1조9738억원이며, 비유동부채는 LG화학이 3조4821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2조3233억원 규모이다.

이번 분할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최대주주인 ㈜LG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09%(6월 말 기준)이고, 주주들의 주총 참석률이 높지 않다고 가정하면 분할안건이 무리 없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반대의 경우 최대주주만의 힘만으로는 안건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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