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7개월 만에 감소… 개인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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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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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졌던 '달러 사자' 행렬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54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외화예금이 감소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달러화예금은 734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1억2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 달러화예금이 34억7000만 달러 빠진 영향이 컸다. 여기에는 일부 기업의 결제 자금 수요와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추석 연휴 중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해 증권사가 해외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을 해외계좌에 미리 예치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160억9000만 달러로 3억5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쌀 때 사두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유로화예금 역시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으로 전월보다 2억9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16억3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억4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도 49억50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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