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미얀마 코로나로 국경폐쇄... 수입 차질 우려

[태국 딱주는 미얀마와의 국경을 25일까지 폐쇄했다. 사진은 제2우호교 태국측 출구 =2019년 10월, 매솟 (사진=NNA)]


태국 북서부 딱주와 미얀마간에 국경이 18일부터 폐쇄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딱주가 25일까지 국경을 폐쇄했다. 폐쇄되는 국경은 주요 물류이동경로이기 때문에, 1주일간 실시되는 국경폐쇄로 미얀마는 태국으로부터 생필품 수입 등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딱주는 17일, 18일 오후 3시부터 25일 오후 6시 반까지 딱주가 관할하는 국경을 폐쇄한다는 통달을 발령했다. 딱주와 미얀마간에는 33곳의 국경검문소가 있다고 한다.

폐쇄대상중에는 미얀마 동부 카인주 미야와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매솟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매솟의 '태국-미얀마 제2우호교'로 불리는 교량은 양국간 육상무역의 주요 경유지이다. 지금까지는 조건부로 제2우호교 통행이 가능했다.

딱주가 국경을 폐쇄한 이유는 매솟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 미얀마인 부부와 이 부부와 밀접접촉이 있었던 태국인 3명 등 총 5명의 지역감염이 17일과 18일 확인됐다. 감염자중에는 국경에서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미얀마 국적의 운전기사도 포함되어 있다.

미얀마 상업부에 의하면 2019년도(2019년 10월~2020년 9월) 미야와디를 경유한 수출액은 3억 8300만달러(약 404억엔)였으며, 수입액은 8억 1900만달러였다. 태국과의 국경무역 전체 중 수출은 14%, 수입은 73%를 차지하는 중요거점이며, 특히 일용품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방콕사무소의 가마다 료헤이(蒲田亮平) 광역조사원은 "국경폐쇄의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매체 일레븐 인터넷판에 의하면, 미야와디 주변에서는 태국으로부터의 물류중단으로 물가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12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출근금지조치를 완화했다. 봉제업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나, 국경폐쇄로 자재조달에 차질이 발생해 "조업재개에도 타격이 있을 것"(가마다 조사원)으로 보인다.

■ 태국주재 기업은 관망세
태국에 있는 한 일본계 물류회사 간부는 NNA에, "미얀마로 향하는 육로 수송을 이번주는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최대 도시 양곤은 여전히 공장가동과 하역작업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국경폐쇄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항공수송으로 전환한 물류회사도 있으나, 대부분의 주 태국 기업들은 국경왕래 재개를 기다릴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미야와디와 양곤을 잇는 간선도로는 지금까지 홍수로 인해 1주일 이상 통행이 중단된 경우가 있었다. 동 간부는 "국경폐쇄가 장기화되면 영향이 커질 우려는 있다"면서도 예년의 수해에 비해 이번 국경폐쇄로 인한 타격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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