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 감소세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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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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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 전년보다 14.6% 감소

  • 해수부 "컨테이너 물동량, 9월 들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분간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총 3억87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6176만t)보다 14.6% 줄었다. 항만과 연안을 포함한 전국 무역항의 3분기 전체 물동량도 총 3억595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1222만t) 대비 12.8% 감소했다.
 

2020년 3분기 주요 항만별 물동량(단위: 만톤)[자료=해양수산부]

같은 기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모두 705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719만TEU)보다 2.0% 줄었다.

화물이 실린 적(積) 컨테이너와 비어 있는 공(空)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각각 0.9%, 6.7% 줄었다.

항만별로 보면 이 기간 부산항은 518만TEU로 4.6%, 광양항은 53만4000TEU로 4.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인천항은 연초에 개설한 중국, 베트남 항로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난 85만2000TEU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볼 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27만TEU)보다 3.2% 증가한 234만TEU로, 4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처음 증가로 전환됐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3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370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6409t)보다 10.2%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광석, 유연탄, 자동차가 각각 10.2%, 10.6%, 15.1%, 12.0% 줄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함에 따라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 물동량은 9월 들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3분기 물동량도 2분기 대비 감소세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비대면 마케팅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항만별 다양한 물동량 유인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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