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 음성인식 학습 18배 빨라져…구글 클라우드TPU 활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0-10-21 11: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트랜스포머 기반 음성인식엔진 머신러닝 모델 학습 가속

삼성전자 '빅스비(Bixby)'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모델 학습 속도가 구글클라우드 기반 주문형반도체(ASIC) 기술로 18배 빨라졌다.

구글클라우드는 삼성전자가 빅스비의 트랜스포머 기반 엔드투엔드(E2E) 자동음성인식(ASR) 엔진의 AI모델 학습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클라우드TPU'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빅스비는 세계 1억6000만대 이상의 기기에서 9개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지능형 음성어시스턴트다.

클라우드TPU는 구글클라우드가 머신러닝 모델 실행에 최적화한 ASIC을 클라우드기반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사용해 빅스비 해외 언어서비스를 확장하며 급증한 음성인식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모델 학습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기존 모델이 180시간에 걸쳐 처리한 학습량을 10시간만에 처리해 18배 빠른 속도를 얻었다.
 

[사진=삼성 뉴스룸 웹사이트]


삼성전자는 클라우드TPU의 유연한 모델 확장과 구글클라우드의 AI 기술 지원으로 빅스비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클라우드TPU는 단일 팟(Pod)에서 최대 2048개의 연산 노드를 확장해 E2E ASR 엔진 학습의 부하를 분산시킨다.

우경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빅스비의 모델 학습 단계를 빠르고 확장성 있는 구조로 바꿨다"며 "빅스비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빅스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 솔루션, 전문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간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온에어 리캡 서울' 행사를 진행해 지난 7월부터 9주간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온에어'의 주요 발표내용을 공유한다. 삼성전자·현대카드·기아자동차·SK주식회사·LG유플러스 등 산업별 고객사례도 소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