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연 '메신저' 전성시대…10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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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0-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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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통' 늘자 메신저 사용량 급증

  • 지난달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발신량 연초 대비 45% 늘어

  • "내 아이 괜찮을까?" 메신저 사용 중독 우려하는 부모들

  • 메신저 대화가 오히려 10대 스트레스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고,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이 늘면서 메신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메신저 대화가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면서 때아닌 '메신저 전성기'가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대면 소통이 어려워지자 메시지와 영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소통'이 크게 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달 20일 발간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발신량은 연초 대비 45% 늘었다. 이때는 서울시가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선포해 시민들의 바깥 활동과 조기 귀가를 유도했던 시기다.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 메시지 전송량도 지난 6월 기준 연초보다 70%나 늘었으며 영상 통화 기능인 '페이스톡'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4월 대비 사용량이 4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전세계적으로도 메시지 사용량이 치솟았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블로그에 따르면, 알렉스 슐츠 페이스북 검색 담당 부사장과 제이 파리크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총 메시지 발송량은 50% 이상 증가했고,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장소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통한 음성·화상통화 사용량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같이 비대면 교육과 온라인 활동 등이 늘어 청소년들의 메신저 사용률도 덩달아 높아지자 학부모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메신저를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이 잦아져 자칫 중독을 초래하지 않을까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메신저 대화가 오히려 10대들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메신저 전성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자를 주고받는 행동이 청소년들의 감정 기복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또 힘든 일을 겪은 청소년들이 왓츠앱 등으로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한 결과, 심장 박동수와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관계자는 "현재 논쟁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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