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밀 생산 늘고, 보리는 줄 듯...밀 종자 올해보다 2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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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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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도 동계 맥류 종자 공급계획 발표…"식량자급률 높인다"

  • 보리·호밀 종자 공급은 축소

내년부터 밀 생산은 늘고, 보리는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식량 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밀 종자 공급량을 올해보다 두 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2021년도 동계작물 종자 생산·공급 계획'에 따라 밀은 금강·조경·새금강·백강 등 4개 품종을 올해보다 734t 증가한 1334t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밀은 최근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국산 밀 대표 품종인 금강밀과 조경밀은 국내 기후 특성에 잘 맞고 맛과 색이 좋아 면이나 빵 원료로 많이 쓰인다. 올해 처음 공급한 새금강밀과 백강밀은 논 재배에 적합하고 가공적성이 우수하다.

보리는 기존 9개 품종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올해보다 611t(32.6%) 감소한 1264t을 공급한다. 최근 생산과잉에 따라 시중 재고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란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쌀보리와 청보리 품종은 재고량 증가, 조사료 작물에 대한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해 올해보다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겉보리 품종은 가공용·식용 등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올해 수준으로 공급한다.

호밀은 논 이모작에 유리하고 냉해·병해에 강한 조생종인 곡우 품종을 155t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량은 국산 수요와 수입 종자 대체효과를 고려해 올해의 78% 수준으로 맞췄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우량 종자를 생산·공급해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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