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붐] 거래대금 분기마다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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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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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정 개미(개인 투자자)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분기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화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620억6800만달러(한화 약 7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1개 분기에만 작년 연간 결재금액(410억 달러)의 1.5배가 넘는 것이다.

외화주식 결재액은 올해 들어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해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다. 외화주식 결제액은 올해 1분기 274억5000만 달러, 2분기에도 434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시장 결제 규모가 555억 달러로 전체의 90%를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43억달러), 중국(11억달러), 일본(8억달러), 기타국가(3억원), 유로시장(1억원) 순이었다.

순매수 상위 종목도 10위권에서 9개가 미국 주식이었다. 올해 3분기 원정개미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테슬라다. 순매수액은 15억1803만 달러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역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애플(12억8700달러), 아마존(7억4700만달러), 엔비디아(6억7100만달러), 상장지수펀드(ETF)인 INVSC QQQ S1(1억75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1위 파운드리 업체 SMIC 주식을 1억6400만 달러어치로 많이 샀고 7~10위 종목은 니콜라(1억6300만달러), 나녹스(1억3500만달러), 글로벌X 원격의료·디지털 헬스 ETF(약칭 EDOC·1억900만달러)가 차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개인의 주식 선호도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불신, 낮은 배당성향 등에 대한 불만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투자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의 주식 직접 투자 일반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뉴딜정책, 지배구조 개선 정책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개인의 자금흐름을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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