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옥수수 곡물값 올라,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대비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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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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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식량가격지수,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

밀·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2% 상승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7.9로 전월보다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91.0에서 6월 93.1로 올랐다 7월 94.0, 8월 95.9, 9월 97.9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FAO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로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작성해 발표한다.
 

연도별 식량가격지수[자료=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곡물의 경우 지난 8월보다 5.1% 상승한 104.0포인트를 기록했다.

밀은 남반구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건조기후가 유럽 내 거울 밀 파종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유럽의 생산량 감소와 미국의 공급량 감소로, 수수는 중국의 높은 수입 수요로 인해 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다만 쌀은 북반구가 수확기에 접어들고 신규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104.6포인트로 전월보다 6.0% 올랐다.

팜유는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말레이시아의 재고 수준이 예상보다 적고 동남아시아의 생산량 전망이 불확실해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의 작물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대두유는 남미지역의 생산이 부진하고 미국 바이오디젤 산업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설탕과 육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월보다 2.6% 하락한 79.0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는 돼지고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0.9% 내린 91.6포인트로 집계됐다.

독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중국의 독일산 수입금지 조치로 유럽 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소고기는 브라질산 가격 상승과 호주산 가격 하락으로 국제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은 전달과 동일한 102.1포인트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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