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유의동 의원 "아모레 가맹점 661곳 줄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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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0-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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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며 최근 20개월 사이 아모레퍼시픽 로드숍 브랜드 가맹점 66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 동안 아모레퍼시픽 운영 화장품 가맹점 661곳이 폐점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아리따움은 306곳, 이니스프리는 204곳, 에뛰드는 151곳이 문을 닫았다.

유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기준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의 가맹점 수는 모두 2257개로 전체 화장품 가맹점의 61%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 가맹사업 3개 브랜드 가맹점수 비교 [표=유의동 의원실 제공]

유 의원은 "지난해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전사적 디지털화를 선언하고 온라인 시장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 공격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아모레퍼시픽의 공격적 마케팅은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가맹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리따움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63%가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발생했다. 이 외에 이커머스 채널이 25%, 아모레퍼시픽의 온라인 몰인 AP 몰이 7%, H&B 스토어 CJ올리브영이 5%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하고 지속적으로 본사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유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과 온라인 시장 간에 분명한 원칙과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경배 회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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