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재난문자 일 평균 126건…국민 피로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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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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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월~9월 3만 4679건 발송…일 평균 126건

  • 야간에도 ‘코로나’ 문자 발송…“행정편의주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민들이 과도한 재난문자 송출로 인해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 의원이 행안부와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를 분석해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송출한 재난문자가 3만 46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126건 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조사기간 중 단일 최대 문자발송은 9월 2일 78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송출 시간도 문제가 크다. 현재 재난문자 송출기준에 따르면 한파나 강풍, 풍랑, 건조, 폭염, 황사,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선 송출시간을 주간(오전 6시부터 오후 9시)으로 정하고 있는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해선 송출시간 제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3일의 경우 총 395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 야간(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6시)에 총 61건의 문자가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국민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잠 못 자게 재난 문자질이냐”, “새벽 시간 대 재난문자 발송에 따른 불편사항”, “재난문자 작작 좀”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박 의원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참아달라’, ‘동참해달라’는 호소 이외에 송출시간 관리, 수신거부 안내와 같은 가시적인 대책을 만들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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