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아이가 무슨 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교전 속 신음하는 민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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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의 한 병원에서 28일(현지시간) 아버지가 폭격으로 다친 아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이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군인은 물론 민간인 사상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28일(현지 시간) "아르메니아군이 테르테르 지역의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했다"며 맹비난했다.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려 하는 분위기 속에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교전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며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 대변인은 "전면전의 발발을 막기 위해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길 바란다"며 "군사적 충돌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르메니아의 동맹국인 러시아 역시 양국에 대해 자제(自制)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과 우호 관계에 있는 터키 정부는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 영토에서 즉각 철수해야만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아제르바이잔을 옹호하고 있다.

주변국의 이해가 또다시 얽히기 시작하면서 교전은 끝 모를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전쟁이 국가와 체제의 존재 증명 수단으로 사용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늘 그렇듯 희생되는 것은 언제나 권력자들의 지시를 받고 전장에 나선 청년들이며, 체제의 승리가 가져다줄 영광과 아무 상관도 없을 민간인들은 오늘도 포탄 소리에 떨며 위태로운 잠을 청하고 있다.
우한재 기자  wh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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