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추석] 아직 조심스러운 추석 연휴, 볼만한 온라인 공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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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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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소년합창단, 522년 역사상 첫 온라인 콘서트

  •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 세레나데’...가족극 ’오버코트’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 세레나데’ [사진=서울시향 제공 ]


올해 추석 풍경은 생경하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추석’·‘언택트 한가위’라는 말까지 생겼다. 아직은 오프라인 공연장을 찾는 것이 부담스러운 관객들을 위해 각 단체들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 공연의 장점은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멀리 떨어진 해외 공연도 안방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빈 소년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유료 공연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내년 2월과 3월에 예정됐던 미국투어가 취소되면서 적자를 벗어나긴 힘든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빈 소년합창단은 오는 10월 3일(한국시간) 오전 3시까지 첫 온라인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다지오(Idagio)’를 통해 열리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프롬 오스트리아 위드 러브’(From Austria with Love)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특별하게 꾸몄다. 빈 소년합창단의 유료 온라인 공연에서는 빈 소년합창단의 4개의 합창단 팀이 (모차르트·슈베르트·브루크너·하이든) 모두 참여한다. 4개의 팀이 돌아가며 투어와 콘서트를 소화하는 빈 소년합창단의 전원이 한 무대에 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를 시작으로 베토벤·슈베르트·모차르트·요한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아이다지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서 티켓을 결제한 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약 8000원(5.9유로)이다.
 

522년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유료 공연을 하는 빈 소년합창단 [사진=크레디아 제공]


국내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공연이 제작되고 있다. 강남문화재단과 극단 하땅세(연출 윤시중)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극 ‘오버코트’ 공연을 강남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오는 10월 9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가족극 ‘오버코트’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크린 아트와 함께 라이브 연주와 효과음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장난기 많은 소녀 ‘제인’의 환상적인 모험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관심,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0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강남문화재단과 극단 하땅세는 주요 예술 활동 지역의 제한 없이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며 언택트 공연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시리즈 중 ‘털실로 그림그리기’의 놀이 준비물인 ‘털실놀이 체험키트’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신청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세레나데’ 실황 영상을 공개한다. 이 영상은 지난 15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촬영했으며, 서울시향·서울시·대한성공회 유튜브 채널, 서울시향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 세레나데’는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을 반영해 현악 파트 중심의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출연했다.

유명 작곡가들의 세레나데가 주요 프로그램이며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서는 현악기의 풍성하고 압도적인 음향을 전한다.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제3악장’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슈베르트와 쇼송의 세레나데’에서는 사회자 조은아 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첼로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볼프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이탈리아 세레나데’도 연주된다.
 

가족극 ‘오버코트’ [사진=강남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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