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의심 독감 백신 10곳서 접종…1명 "주사 부위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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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9-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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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179명·부산 75명 ·경북 52명 등

정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국 10개 시도에 걸쳐 400여명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28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79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서울 20명 △충남 13명 △대전 3명 △제주 3명 △충북 1명 등이다.
 

28일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 환자 대기실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국장은 "다만 해당 백신의 상온 노출 여부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양 국장은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발견된 이상증세에 대해 "지금까지 어제 1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고, 그 외에 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22일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냉장차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두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 도즈(1회 접종분)이다.

질병청은 발표 직후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 등 조사를 진행할수록 접종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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