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건강관리 OK" 이통3사,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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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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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헬스케어 서비스에 자사의 IC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비케어,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향후 건강검진과 진료 이력과 같은 건강·의료 데이터와 통신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질환 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만성질환자와 고령자 등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질병예방 관리 구독서비스를 통신 요금제와 연계해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집에서도 앱으로 간편하게 유전자 검사와 건강코칭을 받을 수 있는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care)8 DNA'를 21일 출시했다.

care8 DNA는 유전자 검사, 코칭 상담,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용고객은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를 채취해 보내면, 약 2주 후 전용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치를 받을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영양소, 식습관, 운동, 건강관리, 피부·모발, 개인 특성 등 6개 영역의 총 29개 종류를 대상으로 하며, 전문 영양사와 운동 처방사의 일대일 코칭 상담이 이어진다. 검사 유전자 종류는 지속해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일회성 정보가 아닌 고객 유전자 맞춤형 레시피, 홈트레이닝 운동 등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가 함께 제공된다.

KT도 유전자 정보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 사내벤처 1호 기업인 엔젠바이오와 최근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양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개인 유전자 분석 정보 저장을 위한 특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유전자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한다.

최근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관련 시장 성장세가 놓여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697억달러(200조원)에서 2024년 3920억달러(460조6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는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고 이종 산업간 융합이 가능한 기술적, 법적 환경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와 엔젠바이오 관계자가 엔젠바이오 연구소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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