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산부 오늘 오후부터 접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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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9-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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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온 노출 사고 초래한 '신성약품' 유통 물량과 무관

질병관리청이 25일 지난 22일부터 일시 중단됐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해서 이날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9월 22일부터 일시 중단됐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기존에 조달 백신의 공급체계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서는 금일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국가무료접종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을 하고 백신 비용을 사후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정부 조달 물량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앞서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를 확인한 뒤 지난 22일부터 국가 접종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접종 재개에 활용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물량과는 관련이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일시 중단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접종대상이 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운영하는 도우미,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응용프로그램 앱을 통해서 사전에 병 ·의원에 예약한 후에 접종을 받을 수 있고, 9월 29일부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의료기관도 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가 예방접종사업 중단 사태를 초래한 신성약품을 지난 23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합동 현장조사단은 신성약품에서 백신의 입·출고, 보관, 납품 과정 중 콜드 체인(저온유통)이 유지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조사단은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 4~6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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