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추석 방역관리, 가을철 유행 위험 결정할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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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9-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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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방역대책, 수도권·비수도권 나눠 정밀한 방향으로 강화

  • "한 달 넘게 지속된 거리두기 2단계…국민 피로감 가중·실천 감소"

박능후 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이 25일 "잠복 감염의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성 저하 등을 고려할 때 추석 기간의 방역 관리가 가을철 유행 위험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은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2단계 거리두기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며 국민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이동량이 회복되는 등 거리두기의 실천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며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8월 15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1차장은 추석 특별방역 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차별화해 정밀한 방향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방역 기간의 거리두기는 조금 더 정밀한 방향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적인 조치는 유지하면서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방역 조치는 더욱 강화하고, 방역 관리가 우수한 시설의 운영은 확대해 사회적 수용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의 경우 귀성이나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식당이나 카페, 영화관 등의 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위험이 증가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귀성이나 여행을 온 사람들이 지인 간에 모여 유흥시설이나 주점 등을 이용하거나 유명 관광지에서 다수가 밀집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 당국은 지역별로 방역 조치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1차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과 위험요인이 다른 점을 감안해 지역별로 방역 조치를 차별화하려고 한다"며 "수도권은 외식과 문화 활동에 의한 유행 차단에 집중하고 비수도권은 귀성 관광객의 모임이나 유흥시설 방문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1차장은 추석 기간 여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여행지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여행지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입도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증상자 의무검사와 격리 등을 시행하며, 강원도는 숙박시설에 대한 일제 사전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3200여 명의 방역 요원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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