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대생 국시 보게 해달라”…한정애 “형평성 문제,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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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9-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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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국시 보겠다" 발언에 "기회 달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찾아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국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과 한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만남을 갖고 의대생 국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이 국시를 보겠다고 입장을 선회하면서 최 회장이 한 의장을 찾아 읍소한 것이다.

최 회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재량적 조치를 취해 국시를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정책위의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그는 “이미 한두 번 정도 응시 기한을 늦추는 조치를 했는데도 (의대생들이)거부했었다”며 “굉장히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져 유감이지만, 국가시험이라는 것이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우리 사회가 공정이라는 화두로 몸살을 앓고 있어 국민이 공정 문제로 국가시험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서 그것도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며 ”좀 시간을 두고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대생 국시 연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보건복지부 역시 의대생 국시 연장은 더 이상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또 정부가 의대생을 대상으로 일일이 시험의사를 확인했으나, 의대생들은 끝까지 이를 거부했었다. 만약 이를 허용할 경우 ‘특혜’ 논란이 거론돼 비판여론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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