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 소부장 기술력 더한다…연대협력 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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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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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공급기업 기술개발 협력…정부, 5년간 857억원 지원

K바이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부문의 기술력을 보탤 방침이다. 정부는 5년간 857억원의 지원에 나선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가 출범했다. 발족식 행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는 정부가 새로 마련한 '연대·협력 산업전략'에 따라 추진된 첫 번째 사례다.

행사에는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동신관 유리공업·에코니티·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했다. 여기에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 참여 기관들은 바이오 분야의 핵심 소부장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품목을 개발하면, 수요기업이 실증테스트와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19년 기준 2조6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그러나 생산과정의 국산 자립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장비는 국산화율이 16.5%에 그치는 수준이다.

협의체 활동을 통해 수요기업은 안정적으로 원부자재·장비를 확보토록 한다. 공급기업은 핵심기술 개발 및 트랙레코드(실적) 확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노린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업계의 연대·협력에 대한 마중물로서 필터·배지·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향후 5년간 8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발족식 격려사에서 "연대와 협력의 첫 번째 사례로 바이오 소부장 협의체를 발족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더 넓은 영역, 더 높은 수준으로 'K-바이오'가 확산하도록 정부가 지원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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