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文정부 계승해 발전시킬 운명적 책임 가져"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9-23 22:16
이낙연 민주당 대표, 23일 MBC 출연해 인터뷰 국난 극복 우선이라면서도...정부 계승 뜻 밝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임기 절반 이상을 총리로 일한 처지의 사람이, 책임이 없고 관계가 없는 양 하는 것은 위선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MBC 방송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2년 7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이 대표는 유력 대선 주자로서 가지고 있는 정책적 복안에 대해 "경제나 민생분야 쪽에서는 미세한 수정보완이 필요할 것"이라며 "임대차 문제가 정책의 큰 변화에 따른 진통이냐, 아니면 그걸 뛰어넘는 문제가 있느냐는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의 정책 과제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계승해 발전시킬 운명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여권 내 유력한 대권 경쟁 후보로 여겨지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관한 질문에 "지금은 두 사람을 포함해 국난 극복에 집중하게 도와달라"며 "대선 1년 전부터 경쟁관계로 봐주시면 된다"고 일축했다. 대권 경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헌이 (대선) 1년 전부터 경쟁 기간으로 설정했다"며 "제가 만약 그쪽으로 가게 되면 1년 전에 대표를 내놓게 될 텐데, 그때부터 경쟁 관계로 봐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또다른 대권 후보로 떠오르는 데 대해서는 "거취를 본인이 말씀하지 않는데, 남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반론으로서 누군들 가능성이 닫혀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또한 여야의 4차 추가경정예산 협상 과정에서 전 국민 통신비 지원 정책이 전 국민 대상이 아닌 선별 지급으로 수정된 것과 관련, "야당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다"며 "그것 때문에 추경 처리를 늦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는 것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중등생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돌봄지원금이 많이 간다"며 "선별이라는 것은 누군가는 서운하게 돼 있는데,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의 의지를 갖고 수사하는 듯하다"며 "철저히 조사해 어느 쪽도 의심 갖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추경과 의료계 집단행동 사태 해결 과정에서 상대에게 많이 양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결과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국민들은 빠른 합의를 원하신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최근 김홍걸 의원 제명 건과 관련해서는 "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가 제명"이라며 "재산신고 문제 등으로 법적인 판단을 받게 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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