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차 사장 "임협 원만히 마무리돼야...노사가 함께 희망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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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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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담화문 내고 잠정합의안 가결 촉구

  • 현대차 노사 21일 임협 장정합의한 내놔

"올해 교섭이 원만히 마무리 되지 못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지속, 대외 여론 등을 고려할 때 노사 모두에 더 큰 혼란과 피해만 초래할 뿐이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은 23일 담화문을 내고 이같이 강조했다. 오는 25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하 사장이 직접 나서 노사 간 합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이 회사 노사가 임금 동결 잠정합의안을 낸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 사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 산업 격변기 등 최악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사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출길이 끊기고, 부품공급 차질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등 악몽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상반기 -30%, 2분기 -52.3%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일부에서는 막연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지만 환율 급락, 개별소비세 인하율 축소, 미국·유럽·신흥국 코로나 확산세 지속 등 위협 요인이 여전하다"며 "실제 경영 상황과 현장 인식 간 괴리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현대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노사가 함께, 고객, 국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지난달 13일 현대자동차 노사 교섭 대표가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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