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국어사전, '좋아요' 등 온라인 신조어 대거 수록

베이징=이재호 특파원입력 : 2020-09-22 17:32
12차 개정판 나온 신화자전 생활·소비문화 변화상 반영 QR코드 최초 도입 등 참신 "권위와 실용성 놓고 고민"

[사진=바이두 ]


중국의 국어사전 격인 신화자전(新華字典) 개정판에 '좋아요', 'QR코드', '공동구매' 등 온라인 신조어가 대거 포함됐다.

온라인 중심의 일상 생활과 새로운 소비 문화 등 사회 변화상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22일 중국청년보와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신화자전의 12번째 개정판이 발행됐다.

1957년 초판이 나온 신화자전은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

올해 개정판에는 '좋아요(点贊)', '팬(粉絲)', '스크린 도배(刷屛)', '캡처(截屛), 'QR코드(二維碼)' 등 100여개의 신조어가 새로 수록됐다.

또 '귀여운 척 하다(賣萌)', '카풀(拼車)', '공동 구매(拼購)' 등 50여개 단어의 새로운 뜻과 용법이 추가됐다.

중국청년보는 "새로 포함된 온라인 신조어들은 현대인들의 생활 방식과 사회 ·문화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공개·공유하다'라는 뜻의 '사이(曬)'는 영단어 'share'와 발음이 비슷해 만들어진 신조어다.

신규 수록된 '공동 구매' 등의 단어는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맥이 닿아 있다.

출판을 주도한 중국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 측은 "'좋아요', '캡처' 등은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중"이라며 신화자전의 권위와 실용성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판은 모바일 사용자의 수요를 감안해 종이 사전에 처음으로 QR코드를 넣었다.

단어 옆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필순과 정확한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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