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전남 강진에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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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박승호 기자
입력 2020-09-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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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愛 흔들리다' 10월 16일까지... 강진 문화유산 재해석

 

이이남 작가의 작품 '청자의 바다'[사진=강진군 제공]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전남 강진군아트홀에서 개인전 ‘강진愛 흔들리다’를 열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해 10월 16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지난 봄부터 강진을 답사하며 보고 느낀 강진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작품 6점을 선보였다.

강진의 고려청자를 비롯해 다산 정약용이 극찬한 백운동 정원과 정원의 12경을 노래한 시를 시첩으로 엮은 백운첩, 봄이 오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모란과 김영랑 시인의 생가, 특산품 파프리카까지 강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 강진의 고려청자와 바다를 디지털 빛으로 재해석해 오묘한 청자의 비취색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이남 작가[사진=강진군 제공]



이이남 작가는 청자의 빛깔을 파도가 만나고 부서지는 과정으로 그려내고 1000년 전라의 역사와 문화를 청자의 오묘한 비취색으로 담았다.

특히 작가는 다산 정약용이 반한 ‘백운동 정원’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영상으로 그려냈다.

‘백운동 정원’은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진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이곳을 찾았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에게 백운동의 12풍경을 그리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친필시를 한데 묶어 ‘백운첩’으로 남겼다.
현재의 ‘백운동 정원’은 강진군이 이를 근거로 복원한 것이다.

작가는 또 강진을 대표하는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전시했다.

이이남 작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순회 전시 ‘힘나는 예술여행’에서 고전회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룩셈부르크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고 이어 대만 형이상학갤러리에서 개인전 ‘He’s been here...Postmodern Aura In Lee Lee Nam’ 이 열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PCA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 2020’ 선정 작가 75명에 이름을 올렸고 광주 톨게이트에 세계 최초 비정형 미디어아트 작품인 광주폴리Ⅳ ‘무등의 빛’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천상에서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희열’이라고 표현한 겸재정선의 ‘박연폭포’와 현대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만화-병풍’이 있다.

2018년 제7회 ‘서울시 좋은 빛 상’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7년 제3회 난징 국제 아트페스티벌에서 우수작가상, 관람자, 평론가가 뽑은 관객상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과 벨기에 지브라스트라트 미술관, 국립 중앙도서관, UN본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중국 수닝예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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