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해복구 속도낸다”…복구비 역대 최고 3336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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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0-09-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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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승조 충남지사 기자회견 발표, 천안·아산·예산·금산 중심…피해액 892억 대비 2444억 추가 확보

  • -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침체…피해 복구에 도내 건설업체 100% 참여

양승조 충남지사,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허희만기자]


충남도가 지난 6월 말부터 이어진 역대급 장마와 연이어 북상한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해 복구비 3336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장마의 경우 54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기간 장마인 만큼 복구비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복구비는 지난 2010년 ‘곤파스’ 피해 시 확보한 2078억 원의 1.6배를, 피해액(892억 원)대비 3.7배를 확보해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예산 확보 현황과 향후 복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우량은 512㎜로 예산군이 645㎜의 최고 누적강우량과 아산시 송악면의 경우 273㎜의 일일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이재민 1755세대(3790명)가 발생했으며, 7세대(18명)는 아직 임시생활시설에 거주 중으로 이번 추석 명절 전 임시주택 입주 및 자가로 복귀토록 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이제는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복구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20일 현재 99.2%의 응급 복구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피해 복구와 관련, 지역 업체가 복구 현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복구 작업에 활용되는 자재 등이 충남에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충남의 자재를 활용토록 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양 지사는 “이번 추석 명절 기간이 자칫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되도록 고향에서도 가족, 친지 등이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7일 천안시, 아산시, 24일에는 금산군, 예산군 등 충남 4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이번에 확정된 수해복구비 3336억원은 공공시설 3178억원, 사유시설 158억원으로 재원별로 보면 ▲국비 2196억원 ▲도비 464억원 ▲시군비 676억원으로 시·군별로는 ▲천안 1011억원 ▲아산 1003억원 ▲예산 622억원 ▲금산군 515억원이며, 나머지 11개 시·군은 18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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